나름대로 MIT Media Lab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Media Lab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이 담긴 글을 발견했다.
* 출처 : krivet.re.kr
1. MIT Media Lab.
가. 학제적 교육·연구
(1) 학제적 교육과정
MIT의 다른 기관과는 달리, Media Lab.은 교과 프로그램과 연구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져 있다. 약 40여명의 교수진, 선임연구원, 방문학자와 연구와 시설 및 행정을 지원하는 100여명의 스탭으로 구성된다. 대학원 연간 입학 학생수는 180여명으로 이중 40%는 박사과정생, 60%는 석사과정생이다. 그 중 150여 명은 Media Arts and Science 소속이며 나머지 30여 명은 다른 MIT 학과 소속이지만 Media Lab. 교수진의 지도하에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Media Arts and Sciences는 갓 태어난 단계의 학문 분야이며, 분야 내 모든 전문적 경력 자체도 선구자적이다. 따라서 이 분야에 대한 최적화된 교과 과정을 정확하게 기술하기는 불가능하다. 오히려 진취적 기상과 탐구의 정신을 소유한 학생들이 그들만의 새로운 길을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학생들은 강의실과 연구 보조 혹은 스튜디오에서 연구하는 형태로 교육을 수행하고 있다. 학생들 각자의 학업이 그들이 선택한 특정 연구 분야에 집중한다 할지라도 학생들이 전체로서 고려되어지는 통합적인 스타일을 이해할 수 있도록, 이 프로그램의 모든 면들을 통한 학업 성취를 유도하며 특히 대학원 지원자는 가능한 명확하게 특정한 연구 관심 분야를 명시하도록 한다.
Media Arts and Sciences 프로그램은 MIT School of Architecture and Planning의 일부이며, 3단계의 학위 과정이 있다. 박사 학위 과정, Science 석사과정, 그리고 표준 MIT 신입생들에게 대안 제공 및 미래 관련 전공 분야에 대한 기초를 다지기 위한 학부 과정들이다. 각각의 학위 과정은 연구와 실습에 치중되어 있으며, 프로그램을 차별화 하는 아텔리에에서 이루어지는 교육과정을 포함한다. 모든 대학원생은 처음부터 재정 보조(수업료 + 급여)를 받게 되고, 이는 일반적으로 연구 프로그램과 교수 프로젝트를 수행할 Media Lab.에서 연구 조교나 학과 조교임무를 수행함으로서 이루어진다. 이러한 연구 활동은 일반적으로 학위 과정에서 학생들의 시간의 약 반을 차지한다.
각각의 교수와 연구자들은 순수과학과 공학 그리고 인간 커뮤니케이션의 미학, 또한 인간-기계간의 상호작용 분야 등의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학생들은 이러한 교수진 혹은 연구자들 중 한 명의 연구실에 참여함으로써 지식과 연구 기반을 다질 수 있고 입학 허가를 위해 이러한 점에 주목하여 지원자들의 의도를 명시해야만 한다.
Media Arts and Science 신입생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은 전통적인 MIT 신입생 과목들과의 연결 뿐 만 아니라 프로젝트를 지향하는 연구를 강조한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신입생 필수 과목을 수강하는 동시에 연구소 교수진이 강의하는 화학, 물리 과목의 토론 수업도 수강한다. 그리고 MAS 신입생을 위한 세미나와 2개의 MAS 과목, 즉 디자인 실기수업과 이와 관련된 연구결과들을 살펴보는 이론 수업을 듣게 된다. 학부생들의 200명 정도가 매년 봄학기에 UROP를 통하여 연구참여를 하게 된다.
<표Ⅲ-1> 신입생 특별 프로그램
대학원 과정 중 석사과정은 학생들의 선택에 따라서 Media Art 분야나 Media Technology 분야의 석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2년의 재학기간과 연구논문이 요구되며 각 학기 당 두 과목을 이수하고 추가적으로 연구과제 수행이 요구된다.
박사학위는 석사 학위 후 세 학기의 재학기간, 필기시험과 구술시험의 자격시험, 논문에 따른 연구프로그램, 논문 통과 세미나를 마쳐야 주어진다. Media Arts and Sciences 석사학위 없이 박사학위를 취득하려는 학생들은 대개 석사생으로 입학시키고 있으며 박사과정의 입학 여부는 석사과정 수행과정을 평가하여 입학을 결정한다.
<표Ⅲ-2> 2002년 가을학기 Media Arts and Sciences
(2) 학제적 연구분야
Nicholas Negroponte와 전 MIT 학장인 Jerome Wiesner에 의해 설립된 Media Lab.은 공학과 사회과학 등 다양한 학제적 연구를 바탕으로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시스템과 미디어-인간의 접합 관계를 연구하는 최고의 연구소이자 교육기관이다. 세계 최고로 손꼽히는 280여명의 연구원들이 240여개 프로젝트를 수행중이며 computation, 출판, 방송을 비롯하여 인간-기계의 인터페이스, 인식력, 전자음악, 그래픽 디자인, 비디오, 홀로그래피 분야를 연계 발전시키고 디지털 비디오, 멀티미디어 분야에서 산학 협력을 통한 신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Media Lab.의 연구를 요약하면 디지털 네트워크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입는 컴퓨터, 신는 컴퓨터, 안경 컴퓨터, 손목 컴퓨터, 컴퓨터 장난감 등을 만드는 것이 주요 과제이다. 연구 그룹은 5개의 컨소시엄과 7개의 Special Interest Groups(SIGs)을 구성하여 해당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5개 컨소시엄 중 CP (Changing Places) 프로젝트는 건축과와 Media Lab.의 공동 컨소시엄이다. CP는 디자인에 대한 신기술, 재료, 전략들이 삶의 복잡성에 반응하기 위한 가능한 동적이고 발전적이며, 집이라는 장소와 치료하는 장소, 일하는 장소, 배우는 장소, 지역사회와의 연결성을 강조한 'Living Laboratory'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탐구한다. 이런 디지털 기술 발전의 영향으로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하고,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하고, 재정을 관리하고, 정치에 참여하고, 의학 치료를 제공하거나 제공받고, 사업을 경영하고, 즐거움을 찾는 등의 활동들이 집에서 일어날 것이다.
DL (Digital Life) 프로젝트는 모든 사람에 의해, 모든 사람을 위해 만들어지고 더 자연스러운 행동을 하는 기계들로 가득 찬 네트워크 세상에 의해 특징짓고 있다. 연구는 다음의 3가지 테마로 집중된다. 1) 연결성 (connectedness): 사회적, 개인적 목표를 위해 서비스가 가능한 통신체계에 대한 기본 기술 개발; 2) 합체된 존재 (embodied presence): 일상적 상식과 사회적 분별을 합체한 시스템의 건설; 3) 생산자로서의 소비자 (consumers as producers): 우리들이 맞추어야 하기보다는 우리의 필요에 맞쳐줄 수 있는 새로운 전자 interface의 개발 등이다.
DN (Digital Nations) 프로젝트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신기술을 통하여 교육발전, 건강 증진, 지역발전 같은 사회적 도전을 지향한다. 지역사회와 국가 발전을 위하여 구성원인 어린이와 연장자가 삶의 과정에서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내는 능력을 부여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이다.
i:o (information:organized) 프로젝트는 이전의 Media Laboratory의 NIF (News in the Future) 컨소시움으로 정보를 더 넓게 보고 있다. 점점 디지털 내용이 방대하게 됨에 따라 정보의 효율성(efficiency)보다는 정보의 유효성(effectiveness)을 향상시키는 것을 연구테마로 한다.
21세기에는 책상위에 놓여있던 컴퓨터가 생활 주변 곳곳에 흔해 빠진 형태로 꽉 들어찬다. TTT (Things That Think) 프로젝트는 자동으로 업데이트되는 신문, 가야할 길을 알고 있는 구두, 악수를 통해 전해지는 전자 명함, 물건이 나오는 프린터 등의 차대세 기술들을 개발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컴퓨터는 사람이 쫓아가야 할 대상이었지만 앞으로는 컴퓨터가 사람들의 구미에 맞추도록 한다는 지향점을 가지고 있다. 컴퓨터 기술 역시 사용자가 기술을 의식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쓸 수 있어야 한다. 즉 디지털 세계와 물리적 세상 사이에 놓인 장애를 모두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SIGs은 1) CC++: 디지털 세상에서의 자동차 연구, 2) Counter Intelligence : 디지털화된 주방의 발전에 초점, 3) e-markets : 네크워크화된 사회에서의 거래와 새로운 사회적, 경제적 주문으로 초래되는 결과 탐구, 4) Gray Matters: 노인들의 삶에서 컴퓨터 사용과 커뮤니케이션의 영향 탐구, 5) Personal Fabrication: 미래 데스크탑 구조물을 탐구하고 신기술에 사용되어질 것 탐구, 6) Silicon Biology: 궁극적인 통제, 복잡한 생물학적 시스템을 제공하는 마이크로와 나노크기에서의 구조물 기술 탐구, 7) Toys of Tomorrow (TOT): 디지털 혁명으로 인한 장난감과 놀이 세계의 변화 탐구를 주제로 한다.
<표Ⅲ-3>연구 그룹 구성
(3) 기타
2000년 5월 아일랜드의 Dublin에 Media Lab. Europe (MLE) 설립추진 협정을 맺었다. 독립적이고 대학교육수준의 이 센터는 20명의 교수진과 35명의 전임 또는 시간 연구자, 100여명의 대학원생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본다. 또한 자유로운 정보 교환 촉진을 위해서 MIT Media Lab.과 Media Lab. Europe은 초기 10년 간 향후 두 지역에서 산출된 모든 지적재산권을 공유한다. 그리고 2001년 6월에는 인도와 독립적이고 비영리적인 Media Lab. Asia (MLAsia)를 설립하기 위해 1년 간의 탐구 계획도 발표했다. 그 탐구 결과로 MLAsia 건립의 기본 계획을 세우고 MIT의 역할도 결정할 것이다.
Media Lab은 스폰서 단체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150여 개의 기업체, 정부, 비정부 단체, 재단으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다. 2000-01년에는 전년도에 비해서 18% 증가된 36백만 달러이상을 지원 받았으며 그 중의 95%이상을 기업에서, 나머지를 정부와 비영리 단체 등이다. 그리고 도출된 모든 연구 결과들이 MIT의 Technology Licensing Office와 Media lab.의 정책을 통해서 모든 스폰서와 학생저자 그리고 발명가들을 위해서 사용되어질 수 있도록 하는 독특한 정보 공유 환경을 가지고 있다. 반면, 모든 일의 저작권과 특허는 MIT에 종속된다.
나. 성과 및 전망
위의 연구주제에서 보듯이 Media Lab.에서 목표로 하는 연구주제들은 미래 인간사회에 매우 큰 영향을 끼칠 것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미래 기술사회의 발전상을 미리 들여다보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이러한 미래 기술을 성공적으로 성취하기 위해서는 이 분야를 개척할 그리고 선도할 연구인력이 필요하고, 이러한 연구인력을 육성하기 위하여 석박사과정을 통하여 연간 180여명이 신입생으로 입학하고 있다. 일견 보면 대부분의 전문분야가 전산, 전자, 컴퓨터 공학인 것 같이 보이나 인간과의 융합을 중시하다 보니 물리, 화학, 생물 분야에 대한 교육도 동시에 실행된다는 점이다. 아울러, 과제자체에도 이러한 분야가 강조된 Silicon Biology가 list되어 있는 점이 괄목할 만한 사실이다. 여러 개의 학과로서 세분하지 않고 한 연구소 또는 실험실이라는 테두리 안에 공존하면서 학제간(interdisciplinary) 및 학문간(transdiciplinary) 연구를 수행한다는 점이 매우 이채로운데, 이러한 연구가 당연히 순조로울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복합성이 내재한 연구과제에 제일 적합한 전문가를 육성할 수 있는 교과과정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 매우 어려운 난제임에 틀림이 없으며, 주제의 다양성을 고려할 때 제일 적합한 교과과정의 종류는 수도 없이 많아야 할 것이다. 그러니 주어진 틀에 맞추도록 강요할 것이 아니라 학생의 선택과 담당교수의 지도 하에 교육받을 내용을 선정해야 하며, Media Lab.에서 개설되지 않는 과목에 대해서는 MIT의 다른 학과에서 열리는 과목으로 충당이 가능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앞의 학제적 교육 부분에서 잠깐 언급된 대로 다음과 같은 정신 및 철학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Media Arts and Sciences는 갓 태어난 단계의 학문 분야이며, 분야 내 모든 전문적 경력 자체도 선구자적이다. 따라서 이 분야에 대한 최적화된 교과 과정을 정확하게 기술하기는 불가능하다. 오히려 진취적 기상과 탐구의 정신을 소유한 학생들이 그들만의 새로운 길을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목표를 제일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교과과정의 유연성과 담당교수의 개별지도 및 안목이 필요한 것이다.
보다 심층적인 조사 없이 이러한 프로그램의 성공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매우 어려우나 현재 150여 개의 기업체, 정부, 비정부 단체, 재단으로 구성된 스폰서 단체들과 연계되어 있다는 점, 2000-01년에는 전년도에 비해서 18% 증가된 36백만 달러이상을 지원 받았다는 점, 그 중의 95%이상을 기업에서 지원 받았다는 점에서 각계에서 거는 기대가 크며 성공적인 것을 반영한다고 판단된다. 아울러 유럽과 아시아에서 이러한 교육·연구기관을 유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는 것은 관심을 갖고 눈 여겨 볼 일인데, 이러한 교육체계가 미래를 주도하고 큰 impact를 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판단을 나타내 준다고 생각한다.